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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테니스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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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TFS 작성일09-10-01 10:23 조회1,3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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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선수들은 왜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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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의 앤디 머레이(영국)가 지난 2월 마지막주에 열린 두바이챔피언십 8강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바로 바이러스 감염이 그 원인이었다.

대회 우승후보인데다 올해에만 두 달 사이 카타르와 네덜란드에서 우승 2개를 거머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번 주 데이비스컵 우크라이나전도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실로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이렇게 바이러스로 고생한 선수들은 비단 머레이뿐이 아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단핵증이라는 바이러스로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정황이나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현역 시절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시달렸다는 전력 등 남녀불문에다 증상도 다양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면 성적 부진은 물론 투어에서 벗어나 긴 방황기를 겪는 등 그 여파는 참으로 세다. 선수들 사이에서 지는 것보다 무섭다고 알려진 바이러스, 그 애매한 감염의 실태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았다.

“도대체 무슨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정의를 보면 ‘동물, 식물, 세균 따위의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하고 세포 안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미생물’이란 뜻이다. 세균 여과기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며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가 되기도 한다.

지구상에는 수 만가지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기생하는 세포에서도 수 만가지 형태로 변화하지만 인간이 정복한 바이러스는 고작 천연두 한 가지뿐일 정도로 강력하다.

hhheniidnn.jpg그렇다면 이 바이러스로 고통 받은 선수들은 누구일까.

지난해 은퇴한 뒤 코트를 떠난 에넹은 2004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2연패를 노린 프랑스오픈은 2회전 탈락, 6주간 투어를 쉰 뒤 출전한 US오픈에서 16강 패배를 겪었고 윔블던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07년까지 5연패를 이룰 수도 있었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초반 탈락으로 4개 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니 그 여파가 정말 거셌다.

페더러처럼 뚜렷한 병명이 나온 경우도 있다. 페더러는 작년 호주오픈 4강 패배 후 혈액에 이상이 생기는 전염성 단핵구증이라는 바이러스를 진단받았다.

몇몇 대회 출전을 포기했던 시기와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시기가 비슷해 슬럼프 원인으로 바이러스가 손꼽히기도 했다. 당시 단핵증 진단을 받았고 즉시 한 달 반을 쉬었지만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경기력이나 카리스마가 예전 같지 않아 보였다.

TNS_SH018-P.jpg침과 점액을 통해 전염된다고 일명 키스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목이 붓고, 열, 오한, 무력감과 피곤감, 림프선 종양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훈남선수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도 2007년 단핵증으로 약 6개월을 쉴 수밖에 없었고 작년에는 병이 재발해 또 2개월을 시달려야 했다. 재미있게도 단핵증 때문에 운동을 쉬면서 공부에 전념했고 작년 4월에 로스쿨을 졸업하는 일화를 만들었다.

여기에 작년 11월 소니에릭슨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바이러스성 요로감염으로 대회를 포기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도 있었고, 2m2센티의 거구 알렉산더 포프(독일) 역시 2001년 바이러스 전염병의 일종으로 혈액 속 단구세포가 늘어나 피곤해지는 단구증가증을 앓다가 완쾌된 바 있다.

2007_10_14_Ancic_article.jpg어떤 증상?
그렇다면 선수들이 겪는 통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머레이의 경우 “자다가 땀을 흠뻑 흘리면서 깨기를 여러 번 겪었다. 의사의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지만 도통 차도가 없었다. 아침을 먹고 3시간 정도 다시 잤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생한 선수들의 공통적인 증상은 이렇다.
*무기력증과 무력감을 느끼고 아드레날린이 저하된다
*오한이 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몸의 통증이 있다
*목이 붓고 열이 난다
*피곤함이 일찍 느껴져 경기는 물론 훈련도 힘들다
*적어도 10일 이상 휴식기가 필요하다

왜 그렇게 많은 거지?
어떻게 보면 바이러스라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바이러스인지 애매할 경우가 많다. 감기도 바이러스니까. 하물며 선수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판명나기도 한다.

federerrererererer.jpg때문에 슬럼프라든가 공이 잘 안 맞는다거나 운동하기 싫다거나(?) 할 때 혹은 도통 성적이 안 나는 부진에 대한 변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왜 유독 테니스 선수들의 바이러스 감염이 많은 것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아내기 힘들지만 과로가 그 이유가 뒬 수 있다.

ATP와 WTA가 주최하는 투어대회는 각각 67개와 58개. 이중 한 달에 일주일씩만 대회에 출전해도 12개이고, 실제로 3월 2일 현재 100위 안의 선수들은 1년에 적게는 14개, 많게는 34개까지 출전하고 있다. 대체로 남자는 24개, 여자는 22개 정도다.

이렇다 보니 같은 개수의 대회를 뛰더라도 성적이 좋아 결승까지 다 치르는 선수들은 랭킹도 올라가지만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엄청나진다.

anavirrruuusss.jpg이바노비치가 2년 사이 세계 여자 무대를 뒤흔들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가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페더러도 단핵증 진단 당시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나지 않았다. 호주오픈 이후 투어대회, 올림픽까지 이어진 스케줄에 빡빡함을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성적 향상도 좋지만 아무리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라 해도 몸부터 챙겨야지, 암.

어떻게 보면 바이러스라는 게 너무 포괄적이고 애매한 병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직접 겪는 선수들 입장으로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울 지 생각해 봐야겠다.

크고 작은 부상들도 조심해야겠지만 어떻게 감염될 지 모르고 재발의 위험도 있는 바이러스 질환이야말로 진짜 공공의 적이 아닐까.


이다영 기자
daylee@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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